
11.3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지만 강남권 재건축의 일반 분양 세대는 항상 부족한 상태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는 내년 공급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강남권 중에서도 그 동안 공급이 뜸했던 방배동에서 5년 만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 예정돼 일대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GS건설은 ‘방배아트자이’를 내년 1월 분양 예정이다. 방배동 재건축 사업인 방배아트자이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11.3 대책에 따른 전매제한, 재당첨 강화 등의 규제로 강남 재건축 시장의 단기 투자 수요가 빠지면서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높아진 당첨 확률이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11.3규제로 강남 재건축 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되고 있어 향후 공급되는 사업은 분양 조건이나 가격 등의 세부 조건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GS건설의 방배아트자이는 총 353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이 96세대다. 공급규모는 지하 4층~지상 15층 총 5개 동이며 전용면적 59㎡~126㎡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방배아트자이가 들어서는 방배동은 강남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답게 인근에는 서울고등학교, 상문고등학교 등 강남의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역세권에 위치해 방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서리풀 공원에 위치하던 군사시설 정보사의 안양 이전이 결정된 가운데 장재터널이 오는 2019년 개통 예정이다. 정보사부지에는 복합문화예술단지로 각종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지역이 복합예술단지로 개발되면 예술의 전당-롯데칠성코오롱 부지-서리풀공원-세빛섬으로 이어지는 문화 클러스터를 구축해 동남권의 새로운 문화중심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지하철 서초역과 내방역 사이에 끊겨 있던 서초대로가 연결돼 승용차로 걸리는 이동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된다. 방배동에서 강남역, 테헤란로, 잠실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되므로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배동 일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배3구역(방배아트자이)과 5~7구역, 13~15구역 등 7개 구역의 정비 사업 완료 시 약 1만1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신규 주거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방배아트자이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83-5 자이갤러리에 위치하며 다음해 1월 오픈 예정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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