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은 슬로(slow)다. 슬로라이프, 슬로푸드, 슬로워킹 등 슬로 문화가 생활의 제 속도를 찾는 라이프 스타일로 바뀌는 추세에 있다.
남양주시도 2010년 수도권에서 유일한 슬로시티로 지정이되어 세계유기농 대회, 슬로푸드 국내대회 등 슬로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하여 사람들이 머물러 있고 오래도록 정주할 수 있는 슬로라이프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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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희 남양주시의회 의장. |
이를 위해서는 대도시권 성장계획에서 제시한 4가지 원칙과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일자리와 주거가 인접하게 하여 이동성의 편리함을 추구해야 한다. 새로운 주택은 기존 일자리와 인접하게, 새로운 일자리는 기존의 주거지역에 인접하게 창출해야 한다.
둘째, 토지이용이 혼합된 개발과 기존 쇠퇴한 도시지역의 재개발을 통한 커뮤니티 재생을 장려하여 정주성을 높여야 한다.
셋째, 고소득 일자리와 녹색산업의 장려 등을 통한 성장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넷째, 농촌지역 등의 환경보전과 도시지역 집중개발, 공해와 폐기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남양주시는 서울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에서 이동성, 정주성, 성장성, 지속가능성의 4대 전략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이와 아울러 도시발전은 생산수단을 정비하는데 그쳐서는 안 되고 생활수단도 함께 정비해야만 한다. 개발만 앞세우게 되면 나중에 큰 후유증을 앓게 된다. 지금은 환경과 문화를 중요시하는 시대이다. 남양주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적 개성을 잘 활용하고 인재를 키우며 시민 서로 간에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도시도 결국은 사람들이 이끌어 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을 잘 갖추어도 운영하는 사람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살기 좋은 도시라면 오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은 모여들게 마련이다. 이제는 시민과 남양주시의회와 남양주시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더 나은 희망의 남양주시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낙후되고 소외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해 남양주시는 중첩된 각종 덩어리 규제에 둘러쌓인 규제 백화점 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수많은 규제가 중첩되어 있어 시 전체면적의 약 78%를 차지하여 토지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 지역 경제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개발제한구역 등 중첩된 각종 덩어리 규제 지도를 다시 그려 쓸모 있는 아니 우리가 쓸 수 있는 소중한 재료로 활용 할 것이며, 2020년 인구 100만의 자족도시 남양주를 향해 더욱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짧은 2년의 임기이지만 67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남양주시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다짐하면서, 남양주시의회가 67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더욱 내실 있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소통 공감하는 편안하고 살기 좋은 내고장 남양주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유희 남양주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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