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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까지 탈환해 최고의 한해 장식한 '호우'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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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13 15:33:57 수정 : 2016-12-13 1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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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메이저 타이틀을 잇따라 거머쥐었을뿐 아니라 최고 연봉 및 스폰서 계약을 맺어 ‘돈방석’에도 앉았다. 결국 그는 지난해 라이벌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에게 빼앗겼던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까지 2년 만에 탈환했다.

호날두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총 1583점 중 745점을 받아 메시(319점)를 큰 점수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8년과 2013, 201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번째 수상이다. 역대 최다(5회) 수상자인 메시를 바짝 추격했다. 1956년 창설된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으로 최근 5년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통합해 시상 했지만 올해부터 분리됐다. 745점은 ‘FIFA 발롱도르’로 시상하던 기간을 제외하고 역대 최고점이다. 이전까지는 2009년 메시가 받은 473점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른손에는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고 왼손에는 4번째 수상을 의미하는 손가락 네개를 편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날두는 13일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국제축구연맹(FIFA)클럽 월드컵 출전차 일본에 있어 사진을 미리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호날두는 이날 FIFA 클럽월드컵 출전차 일본에 머물고 있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노린다. 호날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4번째 발롱도르 수상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아주 기쁘고 행복하다”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발롱도르 수상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5월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3∼14시즌 자신이 세운 UCL 한 시즌 최다골(17골)기록 경신은 못했지만 1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부차기까지 갔다. 호날두는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호날두는 지난 7월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국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조별리그를 3위로 간신히 통과한 포르투갈은 프랑스를 꺾고 사상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었다. 라이벌 메시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에 실패해 호날두의 업적이 더욱 빛났다. 여세를 몰아 호날두는 지난 8월 유럽축구연맹 슈퍼컵까지 들어올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호날두가 올 한 해에만 8800만달러(약 1026억원)를 벌어들여 스포츠 선수 수입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 주급 36만5000파운드(약 5억3900만원)에 재계약한 호날두는 지난달 나이키와 2021년까지 계약을 맺어 매년 2400만달러(약 280억원)를 받는다. 이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호날두가 나이키로부터 받게 될 총액은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에 이른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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