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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잇단 해외 수상… 세계를 사로잡다

입력 : 2016-12-12 10:12:01 수정 : 2016-12-12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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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제작 모호필름/용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가씨'는 10일(현지시간)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보스턴 비평가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아가씨'는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LA비평가협회 올해의 외국어 영화상, 미술상 등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는 '올해의 영화'에 '아가씨'를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가디언은 "유명한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를 눈부시도록 섹시하게 변주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고, 비평가 머놀라 다기스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성, 욕망, 포르노그래피 등에 대해 복잡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국내에서 지난 6월 개봉해 428만명을 동원한 흥행작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스토커' 박찬욱 감독이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한국영화로, 정교한 이야기와 미장센, 각기 다른 속내를 지닌 4인의 매혹적 캐릭터로 '아가씨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개봉 전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는가 하면, 한국인 최초로 류성희 미술감독의 벌칸상(기술상)을 수상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신인여우상(김태리), 여우주연상(김민희), 미술상(류성희)까지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밖에도 '제25회 부일영화상' 신인 여자연기상(김태리), 미술상(류성희 감독), 특별상(박찬욱 감독), '제16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 여자 신인연기자상(김태리), 여자연기자상(김민희),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 영화상(박찬욱 감독), 촬영상(정정훈 감독), '제1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연기자상(김태리) 등 수상을 이어가며 국내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입증했다.

해외에서는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제49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 진출, '제12회 유라시아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아시아 부문 진출, '제27회 스톡홀름 영화제' 오픈존 부문 진출, '제60회 런던 국제영화제' 갈라 프로그램 부문 진출, '제51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수평선 부문 진출, '제65회 멜버른 국제 영화제' 헤드라이너 부문 진출, '제35회 벤쿠버국제영화제' 특별 소개 부문, '제39회 밀 밸리 영화제' 세계영화 부문 진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 진출 및 수상으로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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