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무원들은 서울과 세종 정부청사에서 삼상오오 모여 TV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탄핵안 처리 과정을 지켜봤다. 국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표결에서 가결되자 간부회의가 긴급하게 소집됐다.
보건복지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럴 때일수록 심기일전해 국가를 보위하는 게 우리의 일인 것 같다"며 "당초 해오던 것들을 열심히 처리할 뿐이다. 그게 관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국장급 간부도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현안을 챙길 것"이라며 "행자부는 민생안정과 지역사회 안정, 치안질서 확립을 최우선으로 흔들림 없이 현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담당 고위 공무원은 국정 역사교과서의 운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가결됐다고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도 "이달 말까지 여러 방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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