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문시장 화재 초기 진압 왜 실패했나

입력 : 2016-12-08 20:58:37 수정 : 2016-12-08 20:58: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SBS ‘궁금한 이야기 Y’ 9일 오후 9시2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초기 진압에 실패한 원인을 알아본다.

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영남권에서 최대 전통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서문시장. 지난달 30일 새벽 이곳에서는 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서문시장 4지구에 위치한 679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다.

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가 초기 진압에 실패한 원인을 알아본다.
SBS 제공
소방본부는 소방차량 100여대와 소방인력 87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날이 밝은 뒤에는 소방헬기 2대도 동원했다. 그러나 4지구에는 의류와 원단, 침구류 등 가연성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많아 소방당국이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가 발생한 이튿날인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은 서문시장을 찾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칩거 중인 박 대통령이 35일 만에 현장방문을 나선 것이다. 서문시장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이날 박 대통령은 4지구 일부를 둘러본 뒤 10여분 만에 시장을 빠져나왔다. 최순실 사태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한 일부 시민들이 “힘내라”며 응원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하야를 촉구하는 침묵시위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서문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22년 시장의 모습을 갖춘 이후 지금까지 다섯 번의 큰 화재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 발생했던 2005년 2지구 화재는 초기 진압 실패와 급속도로 불이 번진 양상이 이번에 발생한 4지구 화재와 닮은 점이 많다. 2005년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1190여개의 점포가 전소해 재산 피해액이 689억원에 달했다. 이번 화재도 피해 규모는 비슷할 전망이다. 심지어 이번 화재 피해 상인들 중에는 지난 2지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문시장 화재에서 최초 발화지점, 원인 등을 두고 시장 상인들과 경찰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그 불편한 진실을 파헤쳐 본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배이 '시크한 매력'
  • 김소현 '심쿵'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