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이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로 전주와 같았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주부터 3주 연속 5%를 기록했으며, 넷째주에 4%로 더 떨어진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부정적 평가는 91%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으며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 거절’로 조사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외 활동을 삼갔던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대형 화재로 잿더미가 된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박 대통령이 외부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10월 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35일 만이다. 대구=연합뉴스 |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4%로 수위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은 3%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하며 국민의당(2%포인트 하락한 14%)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1%포인트 떨어진 6%였다. 특히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각각 33%를 기록하며 ‘보수 결집’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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