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측근 이동수 KT 전무 사표, KT 즉각 수리

차은택(구속)씨 측근으로 알려진 이동수 KT 전무가 "차은택 비리와 관련 내 이름이 계속 언급되면서 회사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15일 KT에 따르면 이 전무는 이날 오전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KT는 이를 즉시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이동수 전무가 최순실 게이트 측근인 차은택씨와 함께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그 이외의 문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이동수 전무는 지난해 2월 KT 브랜드지원센터장으로 입사해 9개월 뒤 통합마케팅을 맡는 IMC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황창규 KT 회장에게 "청와대의 뜻"이란 취지의 전화를 걸어 이 전무에 대한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무는 차씨가 연루된 광고제작사 영상인에서 1993년 1년간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