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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수험생 인공지능 '도로보쿤' "도쿄대 목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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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5 13:29:43 수정 : 2016-11-15 13: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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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합격을 위해 수년간 대학 입시를 치러 온 인공지능(AI) ‘도로보쿤’이 목표를 포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로보쿤을 개발한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등은 전날 2016년도 대학입시 센터시험(수능에 해당) 모의고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모의고사에서는 5교과 8개 과목의 합계 득점이 525점으로 전국 평균(454.8점)보다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물리 점수가 크게 올랐으나 수학은 떨어져 전체적으로는 제자리에 그쳤다.
14일 로봇을 사용해 논술문제를 풀고 있는 인공지능 '도로보쿤'. 니혼게이자이신문 캡처
연구소 측은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에 대해 갑자기 어려움을 겪었다”며 독해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성적은 도쿄대 합격권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합격 가능성이 80% 이상인 대학이 수도권 포함 국공립대 23개, 사립대 512개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센터시험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은 올해로 그만두고 앞으로는 산업응용과 중고교생 독해력 향상으로 연구의 축을 옮길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구소는 대학 입시 도전을 통해 AI의 가능성을 검증하려는 목적으로 2011년 도쿄대 합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1년 도쿄대 합격점 돌파가 목표였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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