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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고 신칸센 탄 모디-아베, '끈끈한 우정' 과시

입력 : 2016-11-12 17:22:24 수정 : 2016-11-12 1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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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본 도쿄역에서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신칸센을 타고 효고현 신고베역으로 함께 이동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고속철 신칸센(新幹線)을 타고 3시간 동안 함께 이동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12일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께(일본시간)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효고(兵庫) 현 신고베 역에 내렸다.

모디 총리는 창가 좌석에 아베 총리와 마주 보고 앉아 대화하는 모습 등 여러 장의 사진을 이동 중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도 두 총리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독특한 기차여행에 다시 없는 우정", "인도와 일본 관계도 고속철에 올랐다"고 글을 남겼다.
1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각 주스와 술잔을 들고 축배를 들고 있다.

두 총리는 이후 신칸센 열차를 만드는 가와사키중공업 공장을 방문했으며 모디 총리는 신칸센 기관사 자리에 앉아 조종간을 조작해보기도 했다.

인도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 505㎞ 구간에 도입할 자국 첫 고속철을 일본 신칸센으로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의 인도 방문 때 발표했다. 이 공사는 2018년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이날 두 총리가 탄 도쿄-신고베 간 고속철 기술이 뭄바이-아메다바드 고속철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인도 1호 고속철 사업비 1조8천억엔(약 19조3천392억 원) 중 최대 81%를 저리의 엔 차관으로 제공할 방침이며 인도 국영 철도회사 직원 4천 명을 인도 현지와 일본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나아가 아베 총리는 인도가 계획 중인 다른 6개 노선에도 신칸센을 선택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날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또 전날 정상회담에서 6년간 논의하던 양자 원자력협정에 서명, 일본이 원전 관련 자재· 기기·기술 등을 인도에 수출할 길을 열었다.

2014년 5월 취임한 모디 총리는 취임 3개월 만에 남아시아 지역 외 첫 주요 순방국으로 일본을 찾는 등 그동안 아베 총리와 긴밀한 모습을 과시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이례적으로 도쿄를 벗어나 교토까지 동행해 모디 총리를 안내한 데 이어 이번에도 효고 현까지 모디 총리와 동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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