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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심해진 서울… 검증된 ‘역세권’ 단지 노려라

입력 : 2016-11-11 03:00:00 수정 : 2016-11-10 20: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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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대책 이후 분양시장 대응 어떻게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분양시장이 들썩이면서 전통적인 인기지역인 서울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재편을 정책 목표로 삼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단기 투자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실생활과 밀접한 역세권이 전문가·업계 관계자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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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서울 25개구 전체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삼고 있다. 이 지역에는 기존 가구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이제 가구주만이 할 수 있게 된다. 또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나 2주택 이상 소유자도 1순위 청약이 불가하다. 서울에서 이전에 당첨된 이력이 있는 가구 구성원은 당첨이 3∼5년간 금지된다.

투기과열이 우려되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다. 다른 서울 지역도 기존 6개월에서 1년6개월로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연장됐다.

이 같은 조치는 서울의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들이 좀 더 신중하게 단지를 고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요소가 역세권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 의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 지역이 규제대상지역에 포함돼 사실상 한 가구에서 한 번의 당첨 기회밖에 없는 만큼 보다 철저하게 단지를 분석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며 “역세권은 교통과 상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 많기에 주택 수요자들이 우선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대책 발표 전이었지만 삼성물산이 올해 3월, 6월에 각각 분양한 서울 강남 개포지구 일대의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은 역과의 거리에 따라 청약 성적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근방에 있는 래미안 루체하임은 당시 263가구에 1만3159명의 1순위자가 몰려 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역과의 거리가 좀 더 먼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317가구에 1만660명(33대 1)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반경 500 내 역이 있는 역세권 아파트들이 적지 않다. 롯데건설이 이달 종로구 무악2구역에서 분양하는 ‘경희궁 롯데캐슬’(투시도)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바로 앞에 있다. 지하 2층∼지상 16층, 4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195가구 규모로 이 중 1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같은 시기 GS건설이 마포구 대흥2구역 재개발사업 통해 분양하는 ‘신촌그랑자이’도 2호선 이대역이 근방에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2㎡의 총 1248가구 규모로 4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는 12월 SK건설은 영등포구 신길5구역에 ‘보라매 SK뷰’를, KCC건설은 중구 신당 11구역에 ‘신당 KCC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보라매 SK뷰는 7호선 보라매역을 끼고 있고, 지하 2층∼지상 29층, 20개동, 전용면적 59∼136㎡의 총 1546 규모 중 81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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