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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가을] '단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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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17 16:19:05 수정 : 2016-10-17 16: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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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수 없어도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가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 105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시는 17일 강서구 금낭화로와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등 총 182.37㎞ 길이의 ‘서울 단풍길 105선’을 소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단풍은 북한산이 이달 30일, 도심지역은 11월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105개 단풍길을 물을 따라 걷는 길과 나들이하기 좋은 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길, 산책길에 만나는 길 등 4가지 테마로 분류해 시민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단풍길 105선은 서울시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스마트서울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낙엽밟는 소리와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24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단풍길 105선 지역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한다.

또 단풍, 낙엽을 주제로 단풍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내에서 찍은 사진이면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1월 접수를 받는다.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차량과 마주칠 일이 없다.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탁 트인 시야, 물, 단풍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청량감을 준다. 주로 하천 제방길에 조성됐다.

①송정제방

송정제방(성동교~군자교)은 3.2㎞ 길이로 늘어선 울창한 수림이 유명하고, 5.6㎞로 이어지는 중랑천 제방길은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이 유명하다.

②우이천제방 한천로

강북구 우이천제방 한천로(신창교~월계2교)는 버즘나무가 쭉 뻗은 아름다운 낙엽길로 유명하고, 구로구와 금천구에 걸친 안양천 산책로나 여의도 샛강을 끼고도는 여의서로(윤중로)도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이 아름답다.

③안양천 둑방길

안양천(양평교~신정교)을 따라 걷는 둑방길 산책로로 3.2㎞ 길게 뻗은 왕벚나무 아래를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 군락도 볼수 있는 최적의 산책로, 운동기구도 많고 자전거도로도 정비되어 있는 대표적 여가장소다.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가까운 곳에 있는 맛집, 쇼핑,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①삼청동길

삼청동길(동십자각~삼청터널)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단풍길로, 경복궁과 삼청동 인근의 화랑, 공방, 카페 등을 구경하고 코스의 마지막인 삼청공원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②덕수궁길

덕수궁길(대한문~경향신문사)도 빠질 수 없는 대표적 도심 산책로다. 커다란 은행나무, 느티나무, 작은 양살구의 단풍잎이 눈을 즐겁게 해줄뿐만 아니라 길 곳곳에 있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에서의 문화 충전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③이태원로

이태원로(삼각지역~녹사평역)는 은행나무와 버즘나무가 아름답다. 단풍 구경 후 트랜디한 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인근 경리단길이나 해방촌에서 이국적인 식사를 할 수도 있고, 하얏트호텔 쪽으로 걷다보면 남산산책로와도 연결된다.

④청계천

청계천도 도심을 관통하는 이팝나무 단풍이 아름다워 걷기 좋은 단풍길로 선정됐다. 특히 광화문, 동대문, 신설동 풍물시장 등이 연결돼 있어 나들이와 쇼핑 코스로도 훌륭하다.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가로, 산책로보다 더 풍성한 단풍이 펼쳐진다.

①남산 북측산책로

남산 북측산책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서울의 대표 산책로이자 왕벚나무 단풍이 한껏 물드는 단풍길이다. 특히, 차량 통행이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유모차나 휠체어도 접근이 쉬워 많은 어르신이나 장애인들도 어려움 없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②서울숲

서울숲은 한강과 어우러져 깊은 숲속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으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숲은 가을풍경을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③양재시민의숲

양재시민의 숲과 근처에 있는 문화예술공원은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단풍길이 인상적이다.

④송파나루근린공원

송파나루근린공원공원(석촌호수)도 왕벚나무 단풍이 아름답고 아이들과 함께 인근 롯데월드에서 주말을 보내도 좋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

맑은 공기와 단풍을 즐기며 등산, 산책할 수 있는 관악산, 북한산 등 가까운 서울의 산이나 산책로로 구성됐다.



①관악산

서울에서 단풍이 일찍 드는 곳 중 하나로, 서울대 정문쪽 관악산 입구 산책로 구간(2㎞)은 포장된 넓은 길이어서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기에도 좋고, 숲속도서관을 비롯해 중간중간 휴식공간이 많다.

②광진구 워커힐로(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워커힐호텔)

목재데크가 조성돼있어서 장애인 및 어르신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어서 인기다. 인근 아차산과 연결된 아차산 자락길은 숲속을 편안히 걸을 수 있어 추천할 만한 산책로다.

③서대문 안산 산책로

느티나무 산책로를 따라 숲속을 걸어가다 보면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만나는 인상적인 단풍숲길이다.



④ 강서구 우장공원내 산책로

원당산과 검덕산으로 연결되며, 방화공원은 개화산이나 꿩고개로 연결된다.

⑤북한산

북한산을 오르는 길에서 만나는 단풍길도 많다. 강북구 4.19길과 인수봉길, 은평구 진흥로도 은행나무, 왕벚나무가 아름답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사진설명=2015년 아름다운 단풍길 사진 공모전 수상작.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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