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하지 않은 고 노무현 대통령 측근(1)’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재벌을 개혁한 최초의 대통령’,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꺾은 노 대통령 참모들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들 중에서 가장 앞선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13일 오늘 4대 기업 경제연구소장과 오늘 간담회를 갖는다고 한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 측근은 여전히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권력에 수백억 원의 자금을 기부하면서도, 중소기업과의 공생이나 자사의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에는 눈감고 있는 대기업의 문제를 지적하고, 건강한 경제질서를 만들기 위해서 국회에서 싸우고 있는데 그 대기업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고 썼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경제 행보의 일환으로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장,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소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에 대해 “첫째. 하루종일 야당의원들이 전경련과 대기업의 정경유착문제로 각을 세우며 전경련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 “둘째. 성장이 중요하다지만 타이밍이 있습니다. 의원들은 전경련해체 주장하며 경제정의 논하는데 이런 행보는 스스로 경제철학 부재를 고백하는 것 아닌지?”, “셋째. 참여정부가 삼성경제연구소와 손잡고 집권 후반 재벌개혁 타이밍을 놓쳐 결국 정권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다. 또 그 길을 반복하시겠다는 것인지?”라고 지적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