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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대리점에 '갤노트7' 단종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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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11 16:12:11 수정 : 2016-10-11 16: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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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위 갤럭시노트7의 옥외 광고판의 모습. 연합
삼성전자가 발화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노트7을 단종(斷種)시키기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삼성전자 담당자가 대리점 직원들에게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지와 함께 단종 사실을 알리며 관련 홍보물을 모두 폐기해달라는 공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가 입수한 공지문에는 ‘금일 노트7 판매 중지 및 단종에 따라 노트7 관련 연출을 모두 폐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일부터 제(삼성전자 직원)가 전 매장 방문하여 노트7 전시제품 회수, 연출물 폐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나 하루만에 모두 방문이 쉽지 않아 각 매장에 미리 내용 전파드리고자 문자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참고로 전시제품(LDU)은 회수, 포스터 등 연출물은 매장 자체 폐기, 체험 KIT(방수KIT등) 별도 업체 통한 폐기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국 대리점에서는 갤럭시노트7 제품 및 홍보 포스터, 연출물들이 순차적으로 수거 및 폐기됐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단종 결정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글로벌 생산 중단 및 판매 중지 결정이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판매 중지 결정을 내린 점에 비춰 사실상 갤럭시노트7의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더라도 안전 문제로 두 번이나 도마에 오른 갤럭시 노트7의 계속 판매하는 것이 득이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을 공식화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미 CPSC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생산 및 판매 중단은 신속히 결정했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도 모른채 단종 여부를 발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빠르면 11일(현지시간)에 미 CPSC가 갤럭시노트7 교환제품의 발화원인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공식화도 이번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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