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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 별세

입력 : 2016-10-09 23:16:04 수정 : 2016-10-09 2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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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균분상속론’ 연구 큰 발자취
조선후기사회사 연구에 ‘균분상속론’을 제시하는 등 큰 발자취를 남긴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가 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0세.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수여한 최 교수는 1959년 이래 30여 년간 한국가족제도사와 한국사회사를 연구했다. 1966년에는 2년간 하버드대학교 교환 교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최 교수는 1970년대에 조선후기사회학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기는 연구들로 한국 사회학과 역사학 발전에 기여했다. 최 교수의 연구를 통해 17세기 중반 이전 조선 사회에서 아들과 딸이 재산을 똑같이 상속받았다는 ‘균분상속론’이 움직일 수 없는 통설이 됐다. 1990년대 들어서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이 조작됐다는 통설을 거부하면서 한국고대사학계에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노년기에도 고대 한일관계사에 관한 연구 결과를 정력적으로 발표했다.

유족은 부인인 이춘계 동국대 명예교수가 있다. 빈소는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031) 78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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