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용 중 고속도로 예측대비 실측 교통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43개 대상구간 가운데 자료 분실로 존재하지 않는 18개를 제외한 25개 장소 중 실제 교통량이 예측 수치를 넘은 구간은 5곳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중부내륙선 여주~양평 구간은 일일 교통량이 6만2445대로 예측되었으나 실제로는 8985대에 그쳐 이용률이 14%였다. 고창담양선 장성~담양 구간은 일일 4만8085대 예측에 실제 1만1495대로 이용률 24%에 그쳤다. 이 밖에도 익산포항선 익산~장수 구간은 예측이 일일 6만704대였으나 실제 1만4909대로 25%의 이용률을 보였다. 전 의원은 “교통량 부풀리기로 무리한 도로건설을 추진하는 것보다 철도, 전철 등 교통수요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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