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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커피… 직장인 일상, 치아 건강에 ‘독’ 이랍니다

입력 : 2016-10-02 21:32:10 수정 : 2016-10-02 2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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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치과질환 유발… 적극적 휴식 필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를 악 물거나 손톱을 깨무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사소해 보이는 이런 습관들이 반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치아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게 돼 턱관절 장애, 치아마모, 부정교합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직장인은 긴 근무시간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 담배, 간식, 커피 등을 찾곤 한다. 그러나 음주는 혈압을 높여 잇몸 출혈을 유발한다.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콧속 점막이 부어올라 입으로 호흡하게 돼 입속이 자연스럽게 건조한 상태가 된다. 이런 입안 상태에서는 각종 치아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음주 시에는 오징어 등 질긴 안주보다는 섬유질이 많아 치아를 깨끗이 닦아주는 채소나 과일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흡연 역시 담배 속에 포함된 유해성분이 입속의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저하, 각종 잇몸질환을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

근무 중 자주 손이 가는 껌이나 커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간식이나 커피에 첨가된 설탕, 시럽 등의 당분이 입속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세균을 생성해 각종 치과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커피의 갈색 색소가 치아의 미세한 구멍 사이로 들어가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킨다.

무엇보다 잦은 스트레스는 침의 분비의 감소를 불러온다. 세균을 억제시키는 침이 줄어들면 입안의 세균 활동력이 높아져 치과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작업 도중 스트레칭을 하는 등 적극적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몸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독서 등 정신적 활동을, 정신적 활동을 주로 하는 직장인이라면 가벼운 운동이나 여행 같은 육체적 활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바른 양치질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영준 다인치과병원 원장은 “양치질을 할 때는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각도로 댄 다음, 잇몸에서 먼 쪽으로 털어준다는 느낌으로 쓸어주듯이 닦아야 한다”며 “세균이 끼기 쉬운 혓바닥도 부드럽게 닦아주고, 칫솔질 전에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낀 찌꺼기까지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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