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검찰은 167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이희진을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희진의 300억원대 부동산과 슈퍼카, 예금 등에 대해 몰수 추징 보전을 청구하는 한편 이희진의 동생을 구속 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친구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반서진은 최근 비공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재개한 뒤 "안녕하세요. 서진이에요"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반서진은 "며칠 많은 사건, 사고들로 인해 잠시 인스타그램 운영을 중단했었다"며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가는 대로 판단했던 것이고, 그걸로 인한 악플을 견뎌내기가 참 어렵다. 어떤 사람인지 다 알고 만난 것은 아니다. 저 또한 그 사람이 사기꾼이든 살인자이든 거지든 그러기 전에 저에게는 그냥 똑같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서진은 "제가 본 사람은 그냥 많이 잘 모르는 바보 같은 사람, 많이 부족해서 지켜주고 싶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저도 많이 힘들다. 그 사람 만난 걸로 욕을 먹어야 한다면 제 선택이었으니 욕먹어야 한다. 악의적인 댓글에 상처받았지만 그것 또한 받아들일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겠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반서진이 '그 사람'이라고 지칭한 대상은 이희진으로 추정된다. 현재 반서진이 올린 글은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자 삭제된 상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반서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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