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가장 부지런히 시청자와 만난 연예인은 누구일까. 4개의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수근, 3개의 파일럿 예능 MC로 나선 김성주를 비롯해 재치있는 입담을 지닌 가수 윤종신, 배우 차태현도 올추석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수근은 총 4개의 지상파3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고르게 사랑받았다.
이수근은 전현무, 걸스데이 혜리와 함께 MBC '2016 아이돌 스타 육상·리듬체조·풋살·양궁 선수권 대회' MC로 나서 순발력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SBS '내일은 시구왕'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와 진행을 맡았고, 톱스타 이영애가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SBS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에서는 윤종신, 김건모, 위너 강승윤 등과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KBS 2TV 댄스 버라이어티 '웬만해선 이 춤을 막을 수 없다-붐샤카라카'에서 연륜이 묻어나는 '아재 본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성주는 MBC의 전폭적인 신뢰와 기대 속에 3개의 MBC 추석특집프로그램 MC로 발탁했다. MBC '아이돌 요리왕' '닥터고' '머니룸' MC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특유의 진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단독MC로 나선 '아이돌 요리왕'에서는 요리경연프로그램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터득한 깔끔한 진행으로 선보였고, 각각 서장훈, 노홍철과 호흡 맞춘 메디컬 정보쇼 '닥터고'와 가격측정 토크쇼 '머니룸'에서는 의학 및 경제 정보를 무겁지 않게 전달하며 호평을 얻었다.
앞서 김성주는 지난해 설특집 파일럿 '미스테리 음악쇼 복명가왕'의 진행을 맡아 쫄깃한 진행을 선보이며 정규 편성의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도 예능과 시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탄탄한 진행실력을 발휘하면서 또 다른 MBC 간판 프로그램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윤종신은 KBS 2TV '노래싸움-승부'를 비롯해 KBS 2TV '헬로 프렌즈-친구추가', SBS '부르스타'에 출연하며 특유의 재간을 뽐냈다. 특히 윤종신은 '승부'에서 음악감독으로서 음악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다른 MC들과 차별화되는 그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노래를 통해 스타를 만난다'는 콘셉트의 뮤직 버라이어티'부르스타'에서도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윤종신의 장점은 십분 발휘됐다.
차태현, 전현무, 서장훈도 2개의 추석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았다. 이 가운데 차태현의 활약이 눈에 띈다. KBS 2TV '1박2일 시즌3'를 이끌고 있는 차태현은 일요일마다 시청자와 만나온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KBS 2TV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과 '헬로 프렌즈-친구 추가'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과거 체험 버라이어티 '새소년'에서 김구라, 은지원,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김병옥 등 독특한 조합 속에 유쾌한 장난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예능인의 영역을 확장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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