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알 나스르와 엘 자이시(카타르)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알 나스르의 몰수패로 결정했다"며 "알 나스르의 공격수인 산투스 완델를레이(28)의 인도네시아 여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달 24일 치러진 엘 자이시와 8강 1차전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린 완데를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 태생의 완데를레이는 인도네시아 이중국적을 취득한 뒤 이번 시즌 '아시안 쿼터'로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하지만 AFC는 완데를레이가 선수등록을 위해 제출한 인도네시아 여권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2일 완데를레이의 선수자격을 중지시켰다.
AFC 징계위원회는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완데를레이가 인도네시아 국적을 받을 당시 제출한 서류가 위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FC는 완데를레이를 부정선수로 간주해 그가 출전한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결과를 알 나스르의 몰수패로 선언했다.
또 알 나스르에는 부정선수 출전의 책임을 물어 1천 달러(약 113만원)의 벌금을 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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