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약 300미터 높이에서 그네를 탈 수 있는 중국의 한 관광지가 네티즌들 눈길을 끌고 있다.
발아래 까마득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린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충칭(重慶) 시 완성(萬盛) 구의 한 관광지가 스릴을 만끽하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관광객들이 찾는 건 오직 하나, 바로 그네다.
절벽과 이어진 플랫폼에서 그네를 탈 수 있는데, 무려 300미터 아래 풍경이 발아래 펼쳐져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인민망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17초짜리 영상은 보는 이를 아찔하게 한다.
그네를 탄 여성이 앞뒤로 힘차게 날아오르는데, 어쩐지 줄을 놓칠 것만 같은 느낌이 보는 이를 휘감는다. 희뿌연 안개를 배경으로 그네를 타니 선녀를 보는 듯한 착각도 들게 한다.
절벽을 따라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건 무료다. 하지만 그네에 타려면 이용료를 내야 한다.
충칭의 일부 여행사는 그네와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다리로 알려진 ‘윈돤랑차오(雲端廊橋)’를 패키지로 묶어 90위안(약 1만5000원)에 관광객들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혹시라도 줄이 끊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며 “절벽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거냐”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안개 낀 날 해보면 엄청난 스릴을 맛볼 것 같다”며 “아무것도 안 보여서 더 무섭지 않을까”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인민망 유튜브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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