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별 사용 패턴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LG전자 V20, 애플 아이폰7이 차례로 공개되면서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새로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의 고민도 한층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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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삼성전자 제공] |
노트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S펜은 스마트폰 화면에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도구다. 갤럭시노트7은 이번에 S펜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실제 펜 같은 필기감을 위해 펜 끝의 지름을 0.7mm로 줄였고, 필기구 압력을 4천96단계로 세분화했다.
외국어 텍스트나 사진 위에 S펜을 문지르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처음 도입했다.
홍채 정보를 등록해 모바일 금융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갤럭시노트7의 장점이다. 현재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등에서 홍채인식으로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를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용량이 3천500mAh로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크다. 스마트폰 두께를 줄이면서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과정에서 발화 사고를 일으키는 결함이 나타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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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LG전자 제공] |
V20은 CD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고음질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하고, 뱅앤올룹슨의 음색 튜닝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V20 뒷면의 고강도 알루미늄 커버를 열면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일체형 배터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탈착형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큰 매력이 될 수 있다.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으로 무려 2T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것도 V20의 장점이지만, 방수·방진 기능이 없는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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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왼쪽)과 아이폰7플러스 [애플 홈페이지 사진] |
이어폰을 꽂는 3.5mm 구멍을 없애고, 지문인식이 되는 홈 버튼을 감압 터치식으로 바꾼 대신 애플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생활 방수 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4.7인치 화면의 아이폰7은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V20과 타깃 소비자가 다를 수 있다. 아담한 사이즈를 원한다면 아이폰7이 가장 낫다.
아이폰7플러스는 후면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1천200만 화소의 카메라로 광학 줌 2배, 디지털 줌 10배까지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연달아 공개된 스마트폰들은 강점이 저마다 다르다"며 "기본적인 성능은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각자 사용 패턴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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