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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준의 ★빛사랑] "걸그룹 여름대전 끝, 솔로 가을대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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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03 10:16:00 수정 : 2016-09-03 13: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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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송지은
8월 걸그룹 대전은 뜨거웠다. 주요 음원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걸그룹들이 상위권을 독식할 정도로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원더걸스·씨스타·브라운아이드걸스·이엑스아이디(EXID) 등 중견 걸그룹들을 비롯해 여자친구·트와이스·소나무·에이프릴·우주소녀 등 신인 걸그룹들, 그리고 이제 데뷔한 블랙핑크·구구단까지 여름대전에 뛰어들어 한판 대결을 펼쳤다.
 
이번 여름대전에서 이미 7월에 컴백활동을 종료한 씨스타 등의 걸그룹이 있지만, 음악서비스 지니가 8월 월간 차트를 발표한 결과 갓 데뷔한 블랙핑크가 ‘휘파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걸그룹 중에서 1년 동안 ‘29관왕’ 트로피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가 2위, 원더걸스의 ‘와이 소 론리’ 3위, 트와이스의 ‘치어 업’이 4위에 오르며 차트 상위권을 독점했다.
 
지니 측은 “8월 차트에서 신인·기성 걸그룹들이 최고 인기를 누렸다. 자기만의 색깔로 승부하는 걸그룹 노래들이 사랑받고 장기간 흥행하는 분위기다”고 분석했다.

여름대전에서 ‘1위 다툼’은 엎치락덮치락 했으며 그 중에서도 막내 걸그룹 블랙핑크의 활약이 돋보였다. 

씨스타 효린
YG가 야심 차게 선보인 블랙핑크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끝없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한 지 한 달도 채 안된 신인 걸그룹이 쟁쟁한 선배 걸그룹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다는 건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블랙핑크는 차트 외에 해외반응도 엄청나며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인 14일 만에 공중파 음악방송 SBS ‘인기가요’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무대를 통해 당당하면서도 강렬한 모습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블랙핑크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혼전을 보인 걸그룹 여름대전은 서서히 막을 내리고 활동을 종료한 걸그룹 멤버들이 앞다퉈 솔로 출격을 예고하며 9월 가요계의 ‘솔로 대전’을 벼르고 있다.

디바 반열에 오른 씨스타의 효린은 최근 싱어송라이터 양다일과 함께 부른 프로젝트 신곡 ‘그리워’를 발표하고 음원 차트를 공략하고 있다. 

이 곡은 가을에 맞는 R&B 발라드 곡으로, 양다일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효린의 농도 짙은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고 감성적으로 만들어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브아걸의 가인도 오는 9일 컴백을 예고하며 솔로곡 재킷을 최근 공개했다. 그동안 네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해온 가인은 데뷔 후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새 앨범은 파트1은 ‘다시 끝’이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엔드 어게인’이 선공개되는데 총 5곡이 수록됐다.

브아걸 가인
이번 가인의 새 앨범은 지난해 3월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매되는 것이다.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개별 활동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국민 딸내미’라는 애칭까지 얻어낸 시크릿의 송지은이 2년 만에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이번 ‘솔로 대전’에는 어쿠스틱 기반의 댄스곡으로 참여하며 최근 뮤직비디오와 재킷 촬영을 마치고 음반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송지은은 시크릿 데뷔 이후에도 꾸준히 솔로 활동을 하며 2011년 ‘미친거니’, 2013년 ‘희망고문’ 등을 통해 실력파 여자 보컬리스트로의 입지를 굳혀왔다. 

또 지난 솔로앨범 ‘25(스물 다섯)’에서는 ‘차세대 디바’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패션으로도 주목받았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피에스타 예지
걸그룹 피에스타 속 ‘힙합 여전사’ 예지도 8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지난 1일 ‘예지X WHO’라는 문구가 담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오는 8일 솔로 컴백을 알렸다.

예지는 지난해 ‘언프리티 랩스타 2’에서 뛰어난 랩 실력과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대세로 떠오른 여성 래퍼로서 올 초 첫 번째 솔로앨범 ‘포어사이트 드림’으로 시크한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예지와 콜라보 곡을 선보일 아티스트는 조만간 그 실체가 공개된다. 

이 외에도 올해 해체된 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도 오는 10월 솔로가수로 출격을 알리면서 걸그룹 멤버들끼리 펼치는 ‘솔로 대전’에 합류하게 된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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