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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화인켐 익산공장 가동중단 결정… 200여명 실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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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3 10:39:21 수정 : 2016-08-23 10: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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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화인켐이 내달말 전북 익산 팔봉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협력업체 직원 200여명이 대거 일자리를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 동우화인켐은 삼성반도체의 핵심 부품을 생산해 2000억원 이상 연매출을 올려온 기업이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동우화인켐은 익산 팔봉공장 가동을 다음달 말부터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반도체가 베트남 공장을 건설하면서 부품을 납품하던 동우화인켐 익산 팔봉공장의 동반 이전을 요구한데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체는 팔봉공장에 근무 중인 정규직 60여명을 이미 평택공장과 신흥공장 등으로 이전배치하고, 지역협력업체 근로자 200여명에 대해서는 계약 중지를 통보한 상태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동양산업개발에서 파견된 이들로 계약이 중지되면 더이상 오갈데가 없어진다.

동우화인켐 관계자는 “삼성에 납품하던 핵심 부품을 더 이상 생산할 수 없게 돼 팔봉공장 운영을 중단하게 된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협력업체에게는 계약중지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익산상의 관계자는 “200여 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일시에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며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날 양 업체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익산고용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동양산업개발 파견근무자에 대한 취업알선 등에 공동 대처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김주일 전략산업국장은 “일자리 유관기관간 정보공유와 취업지원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근로자들이 조속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익산에 입주하는 신규 기업들에게 우선적으로 소개하는 등 행정적 지원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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