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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골프계 살아있는 전설' 게리 플레이어

입력 : 2016-08-21 21:40:53 수정 : 2016-08-21 2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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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단체전 도입 다관왕 나오게 해야"
최경주(왼쪽) 남자 골프 국가대표 감독과 세계 남자 골프의 전설인 게리 플레이어 남아공 국가대표 감독의 셀카 모습.
최경주 인스타그램 캡처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골프가 인기리에 막을 내리면서 선수와 전문가 사이에 단체전 등 다양한 경기 방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골프계 살아있는 전설’ 게리 플레이어(81·남아프리카공화국)는 21일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부 4라운드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세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2020 도쿄올림픽부터는 남녀 단체 및 혼성 단체 등 다양한 경기 방식이 이뤄져야 한다”며 “골프에서도 마이클 펠프스(미국·수영)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육상)처럼 다관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산 164승을 거둬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는 이번 대회에 남아공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했다.

플레이어의 말처럼 선수들도 다양한 경기 방식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는 “올림픽 스포츠치고는 하루에 5시간씩 하는 4라운드 스트로크 방식은 좀 지루할 수 있다”며 “좀 더 박진감 넘치는 방식으로 하는 방법도 있으니 다음 올림픽 때 도입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림픽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올림픽골프연맹(IGF)은 4년 뒤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경기 방식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터 도슨 IGF 회장은 “도쿄 올림픽 이전에 단체전 도입을 포함한 경기 방식 변경을 연구하겠다”며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골프 경기 방식 변경안은 내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도슨 회장은 “단체전을 도입하려면 일정을 새로 짜야 한다”며 주요 투어 일정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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