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ECU 무상 개선 조치

환경부는 2011년 5월부터 2013년 10월까진 생산된 올란도 2.0 LPG 차량의 결함확인검사 과정에서 일산화탄소(CO)와 탄화수소(NMOG)의 배출허용치를 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함확인검사 결과 CO 기준치인 1.06/㎞를 최대 4배 이상 초과(1.847∼4.556/㎞)했으며, NMOG는 검사차량 10대의 평균 배출 값이 기준치 0.025/㎞를 초과한 0.027/㎞로 나타났다.
경유차나 휘발유차에 비해 LPG차는 배출가스가 적어 친환경 차량으로 분류되는데 배출가스 기준 초과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국GM의 전신인 GM대우는 2009년 국내 생산 LPG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토스카 2.0 LPG 차량이 엔진 점화 부품 문제로 배출가스가 정상보다 5배 이상 초과 배출돼 2007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생산한 6899대의 리콜 명령을 받았다.
한국GM은 이번 리콜 원인으로 흡입공기량을 조절하는 스로틀보디 내부 표면에 탄소물질이 쌓이면서 밸브의 제어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업체는 전자제어장치(ECU)의 제어 기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로 무상 교체할 계획이다. 한국GM은 ECU 업그레이드 외에도 주행거리 8만㎞마다 스로틀보디 밸브의 무상 세척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22일부터 한국GM 서비스센터에서 ECU 개선 조치 등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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