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차례의 올림픽에서 총 23개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15일 은퇴를 선언했다. 펠프스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메인프레스센터 삼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리우 올림픽이 내 경력의 화룡점정이었다. 바로 지금이 언젠가 그만둘 때를 생각하며 바랐던 모습”이라며 “다시는 내가 수영장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은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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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메인프레스센터 삼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수영선수로의 삶을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를 발표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 |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 올림픽 남자 수영선수로 68년 만에 최연소인 15세 나이로 출전한 그는 이후 리우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총 28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이제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제2의 인생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다”며 “수영이 구명도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가 물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칠 수 있다면 난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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