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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내 레이스 이제 못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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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15 19:02:42 수정 : 2016-08-15 19: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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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은퇴 선언 “지금이 최고의 마무리” / “이번 올림픽 내 경력 화룡점정 28개 메달 아들에게 보여줄 것” “아들 부머를 돌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는 아이가 커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모두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차례의 올림픽에서 총 23개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15일 은퇴를 선언했다. 펠프스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메인프레스센터 삼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리우 올림픽이 내 경력의 화룡점정이었다. 바로 지금이 언젠가 그만둘 때를 생각하며 바랐던 모습”이라며 “다시는 내가 수영장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은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메인프레스센터 삼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수영선수로의 삶을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를 발표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
펠프스는 이날 은퇴를 선언하며 앞으로 가정에 충실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그는 2015년 2월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 모델 니콜 존슨과 약혼했고, 올해 아들 부머 로버트를 얻었다. 펠프스는 지난 14일 리우 올림픽 400m 혼계영에서 우승한 뒤 올림픽 이후 약혼녀 존슨과 결혼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 올림픽 남자 수영선수로 68년 만에 최연소인 15세 나이로 출전한 그는 이후 리우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총 28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이제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제2의 인생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다”며 “수영이 구명도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가 물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칠 수 있다면 난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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