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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면세점 난립에… 신규점 예고된 적자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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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63·SM면세점 등 2분기도 줄줄이 ‘영업손실’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내에 30곳 넘는 곳이 면세점 특허를 받았다. 해외 관광객이 밀려들 것이라는 전망에 정부는 쉽게 신규 사업권을 내줬다. 그러나 경기 불황과 면세점 난립으로 폐업이 속출했다. 한진·AK(애경) 등이 경영 악화로 2003년과 2010년 면세점 특허를 반납했다. 중소기업 4곳도 허가권을 반납했다.

이 같은 악순환이 재연되는 걸까. 면세점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믿고 신규 사업권을 따낸 면세점들이 사업 초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간 감정 악화로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마저 나오고 있어 업계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10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분기에 28억원의 영업손실과 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졌다.

SM면세점을 자회사로 둔 하나투어도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M면세점만 2분기 72억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81.4 줄었고, 매출액은 9541억원으로 13 늘었다. 호텔신라 역시 면세점 부문 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7364억원으로 1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77억원으로 39.0 감소했다.

다른 면세점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폐점으로 하반기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후발주자인 두산과 신세계 역시 면세점에서는 이익을 내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4장이 추가로 발급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수익성은 더욱 나빠질 것 같다”며 “특히 한·중간 마찰이 계속될 경우 국내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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