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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티타늄 장착 '아이코나 불카노' 내달 1일 공개된다

입력 : 2016-08-10 12:58:18 수정 : 2016-08-10 12: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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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 슈트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 티타늄은 가벼우면서 단단하고, 부식이 잘 안된다. 이 ‘꿈의 소재’는 실제 항공기와 미사일에서부터 노트북, 골프채에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티타늄에 주목했으나 그 쓰임새는 제한됐다. 재료비가 만만찮고 가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카본 소재가 대부분인 자동차 보디를 모두 티타늄으로 제작한 슈퍼카가 완성됐다. 세계 최초다. 차체 대부분을 티타늄으로 구성한 슈퍼카 ‘아이코나 불카노(Icona Vulcano)’ 완제품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셔 블레넘궁에서 개막하는 프리미엄 모터쇼 ‘살롱 프리베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공개된다고 영국 BBC방송이 9일 전했다. 

아이코나 불카노는 이탈리아 기술력과 중국 자본력이 의기투합해 만든 ‘미래형 자동차’다. 아이코나는 2013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빨간색 불카노 콘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불카노 최고 속도는 350㎞/h다. 멈춘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초, 200㎞는 9초가 채 안 걸린다. 최고 출력은 950마력이고 전체 무게는 3500파운드(약 1635㎏)이다.

아이코나 측은 "티타늄 차체는 조각품에 가깝다"며 "최고 장인들이 수작업으로만 1만시간 넘게 티타늄을 깎고 다듬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인하면서도 관능적인 디자인은 엔진 열기와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올(all) 티타늄 소재의 슈퍼카 주행이 임박했지만 상용화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이 차량의 시판가는 210만파운드, 우리 돈으로 30억원이 훌쩍 넘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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