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충북도교육청이 발표한 '2016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77명) 명단을 보면 남성은 40.3%(31명), 여성은 59.7%(46명)다.
여성비율이 60% 이하로 떨어진 건 201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2011년 68.0%, 2012년 68.1%였고 2013년엔 70.0%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던 것이 2014년 64.9%, 2015년 60.4%, 2016년 59.7%로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남녀 성비가 균형을 맞춰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건 착시다.
남자 응시율이 높은 직군을 더 뽑으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올해 합격자 77명 중 남자만 응시한 운전·공업직 공무원은 무려 12명이었다. 교육행정직 62명의 성비만 따지면 여성 70%, 남성 30%다.
이런 식으로 최근 2~3년간 전기·전산·기계·운전직 공무원을 더 뽑으면서 남성비율이 소폭 뛰긴 했지만, 가장 많은 인력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 합격자의 성비는 여전히 불균형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1~2%포인트 등락은 있지만, 교육행정직 선발시험 합격자 남녀비율이 3(남자)대 7(여성)로 갈리는 건 거의 고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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