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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쌀 소비량 50년새 절반 감소…"식습관 변화가 원인"

입력 : 2016-08-08 11:20:48 수정 : 2016-08-08 1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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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에서 쌀 소비량이 50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7일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5년 식량 자급률'에 따르면 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축산물과 유지류(버터, 마가린, 치즈 등)의 소비는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62년 118kg에서 2015년에는 54.6kg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매년 약 8만 톤씩 소비가 줄어든 셈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내(일본) 쌀 소비에 관한 조사'에서 "하루 한 번 이상 밥 먹는다"고 답한 사람은 1992년 71.4%에서 2014년에는 53.5%까지 감소. 특히 약 6.8%가 "한 달간 밥 먹을 먹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율.
밥을 먹지 않는 이유로는 "식사준비의 번거로움", "빵, 라면, 고기 등 대체식품 선택", "다이어트"라는 답변이 순서대로 나왔다.

농림수산성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쌀의 의존도 감소와 식습관 변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며 "밥을 대신할 다양한 대체식품의 등장으로 '꼭 밥을 먹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이 증가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쌀 소비량은 지난 1985년 128.1㎏에서 2015년 62.9㎏으로 30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농림수상성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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