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경찰서는 29일 차정섭 함안군수 수행비서인 안모(49)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안 비서는 경찰에 사건 경위만 진술한 뒤 마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고소장도 제출했다.
그의 진술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폭행 경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장면 목격자를 확보해 진술을 받은 뒤 가해자인 새누리당 함안사무소 안상길(57)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안 사무국장 신병처리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함안사무소 안 사무국장은 함안문화원에서 차정섭 함안군수를 수행 중이던 안 비서를 만나자 뺨을 때렸다.
갑자기 뺨을 맞은 안모 비서는 급히 화장실로 도망쳤으나 안 사무국장이 따라가 몇 차례 손찌검을 계속했다.
안 사무국장은 예전에 안 비서를 자신의 회사에 고용했다가 차 군수가 당선되자 수행비서로 일하도록 도와줬는데도 퇴직금을 요구하는 등 최근 태도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안문화원은 진석규 전 함안군수를 초청해 '세상엔 사람이 살아야'라는 주제로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차정섭 함안군수, 김주석 함안군의회의장과 군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안 사무국장은 엄 의원을 대신해 함안지역 주민을 만나 여론을 수렴하고 지지세력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2014년부터 함안미래발전연구원 원장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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