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멜 신부는 공식적으로 10년여 전에 은퇴했지만 최근까지 셍테티엔 뒤 루브레에 있는 보좌신부 즉 부제를 맡고 있었고 주임 사제가 바쁘면 주임 사제를 대신해 일을 하기도 했다.
1930년 셍테티엔 뒤 루브레에서 10㎞ 떨어진 마을인 다르느탈에서 태어난 그는 1958년 사제 서임을 받았으며 지난 2008년 사제 서임 50주년 축하도 받았다. 사제의 정년은 만 75세이지만, 그는 계속 사제직을 하기로 했다.
아우구스 모안다-푸아티 주임사제는 현지 라디오 방송사 RTL에 “내가 없는 동안 아멜 신부는 성당의 공식적 임무를 맡았고 그 나이에도 용기 있는 사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제는 75세에 은퇴하지만, 아멜신부는 정정해서 계속 미사를 집전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러 당시 자신의 모국인 콩고로 휴가를 갔다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다른 주민들도 아멜 신부를 지역 사회의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아멜 신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인간의 가치를 존중했다”고 밝혔다.
이 교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주민은 “아멜 신부는 이 지역사회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며 “그는 매우 신중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끌어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멜 신부의 한 친구도 일간 렉스프레에 “아멜 신부는 마을에서 가장 명망 있는 인물로 자신보다 남을 먼저 내세우며 자신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지 않았었다”고 기억했다.
노르망디의 지역단체인 무슬림위원회의 모하메드 카라빌라 회장은 친구였던 아멜 신부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아멜 신부를 카리스마 있게 종교적인 평화를 추구했던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또한 아멜 신부는 남을 위해 희생하며 자신의 삶과 생각을 종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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