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여왕은 그동안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밝은 색상의 의상을 하나의 통치 및 외교 수단으로 선보여 왔다.
일명 `제임스 본드 드레스` [런던올림픽 개막식 영상] |
이번 전시 큐레이터 캐럴라인 드기토는 "(올림픽) 참가국 어느 한 곳을 대표하지 않을 색상을 고른 것이 이 디자인 이면에 있는 철학"이라며 "그래서 이런 복숭아, 산호 빛깔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왕은 방문하는 나라의 상징이나 색깔 등을 신중하게 사용해 전 세계를 매료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드기토는 "여왕은 중요한 행사에서 쉽게 눈에 띄도록 선명하고 진한 색상을 옷에 많이 쓴다"며 "여왕 드레스에 영국 국왕이자 군 최고 통수권자인 여왕의 다양한 역할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웨딩드레스와 베일 |
1947년 웨딩드레스를 입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
1940∼1950년대 공주 시절 입었던 검은색 야회복, 올해 90세 생일에 입은 녹색 드레스도 역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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