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프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채프먼은 투구 수 19개 중 직구를 17개 던졌고, J.J. 하디와 라이언 플래허티를 상대로 시속 169㎞(105마일) 강속구를 하나씩 던졌다.
하디에게 던진 공은 볼이 됐지만, 2사 주자 1루 2스트라이크에서 플래허티에게 던진 결정구는 타자 방망이를 부러뜨리며 내야 땅볼이 됐다.
팀 승리를 지킨 채프먼은 시즌 19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2.22까지 낮췄다.
이날 채프먼이 던진 시속 169㎞ 강속구는 올해 가장 빠른 공이었다.
앞서 채프먼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커트 스즈키에게 시속 167㎞(103.8마일)를 던져 올해 최고 구속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구속은 측정 장비와 기후에 따라 오차가 있어서 이제까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올해부터 군사용 레이더 장비를 활용한 수치인 '스탯 캐스트'를 제공한다.
채프먼은 스탯 캐스트 기준 올해 최고 구속 1위부터 12위까지 독식했다.
이제까지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은 채프먼이 2011년 기록한 시속 172㎞(107마일)로 알려졌다.
강속구 하면 채프먼이지만, 올해 평균 구속 1위는 신인 투수 마우리시오 카브레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데뷔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투구를 시속 161㎞로 장식한 카브레라는 8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카브레라는 18일을 기준으로 직구 평균 시속 162㎞(100.4마일)로 시속 161㎞(100.3마일)를 기록한 채프먼에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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