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인권이 마약 끊은 계기는…딸의 결혼식

입력 : 2016-07-18 10:44:23 수정 : 2016-07-18 11:29:06

인쇄 메일 url 공유 - +

들국화 전인권이 딸의 결혼식을 계기로 마약 중독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전인권은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17세 때 처음 마약의 유혹에 빠진 전인권은 1987년 대마초 흡연 사건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같은 이유로 다섯 번이나 구속됐다.

전인권은 "그때는 그게 유행이었다. 공원에서 통기타 치는 친구들은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었다"며 "마약을 하면 음악을 열심히 하다가도 마약이 떨어지면 차 기름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마약에 빠진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마약이 없으면 음악 하지 않다 보니 실력이 항상 거기서 거기였다. 진도가 나가야하는데 늘 1이었다. 외로움만 더 깊어진다. 그게 마약이다"라고 후회했다. 

전인권은 가족의 힘으로 마약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의 결혼식 날이었다. 내가 주변 사람들을 난처하게 인물 아닌가. 그런데 신부 입장할 때 딸이 내 팔을 꼭 쥐어줬다"며 "그 순간 '내가 꼭 다시 한 번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
  • 박보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