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맞아 에너지절감 효과가 우수한 지역냉난방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에 관심이 높다. 그동안 지역난방시스템 위주로 공급됐던 오피스텔에 지역 냉방시설까지 갖춤으로써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높은 관리비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냉난방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높은 공용면적 비율 탓에 아파트에 비해 관리비가 높다 보니 여름철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 지역냉난방 시설까지 도입해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역 냉난방은 열병합발전소로부터 공급받은 온수로 난방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건물에 설치돼 있는 냉동기를 통해 온수를 찬바람으로 바꿔 냉방효과까지 누리게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여름철 전력피크 부하 완화와 에너지 절감, 기존 전기 냉방시설과는 달리 실외기가 필요 없어 공간활용이 더욱 수월하고, 전기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아 저렴한 비용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역 냉난방은 전력소모가 높은 여름철(6~8월) 전기료 절감에 큰 효과를 주고 있다. 실제 지역냉난방시설이 설치된 경기도 안산시 사동 대우건설 ‘고잔 푸른마을 3단지’(2000년 5월 입주)의 경우 지난해 6월 전용 59㎡ 기준 평균 전기료는 약 2만6700원으로 인근의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 전용면적 59㎡ 지난해 6월 전기료(3만원)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냉방시스템의 전력소모도 개별냉방 소요전력에 비해 3분의 1수준이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을 분양 중에 있다.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비롯해 각 실의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을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관리비는 매월 고정비용으로 지출되는 항목이기 관리비 절감은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임차인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여름철 에너지 사용량이 높기 때문에 계절적인 관리비까지 고려한다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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