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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떠나기전 로밍요금제 챙겨보세요

입력 : 2016-07-17 20:02:18 수정 : 2016-07-17 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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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요금 폭탄… 이통사 '맞춤형 서비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가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휴대전화 로밍 요금이다. 로밍을 하자니 요금폭탄을 맞을까 불안하고, 아예 차단하자니 불편하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이용 성향에 따른 맞춤형 로밍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여행 국가나 음성·데이터 이용량에 맞춰 로밍 요금을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행동반자들이 함께 로밍을 신청하면 요금을 깎아주기도 한다.

해외여행에서 음성이나 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을 피하려면 지역특화, 메신저특화, 공동구매 등 다양한 로밍 요금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음성·데이터 로밍 최소한만 이용한다면


데이터 로밍 요금은 보통 하루 1만원 정도다. 하지만 데이터 용량이 많이 필요한 동영상 시청보다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SNS로 지인들에게 안부나 여행소식을 전하는 정도로만 쓴다면 좀 더 저렴한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은 여름방학을 맞아 배낭여행을 떠나는 대학생을 위한 ‘T로밍 팅+무한톡’과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T로밍 실버 무한톡’을 제공하고 있다. 하루 5500원(부가세 포함)으로 전 세계 148개국에서 모바일 메신저나 SNS를 하고, 여행 중 간단한 정보 검색이 가능한 2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시니어톡(TALK) 요금제’도 해외에서 하루 5000원의 기본요금만 내면 카카오톡 등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 5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으며, 출국하기 전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하거나 LG유플러스 로밍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KT의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text)+음성’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만 이용할 경우 하루 7000원에 100kbps 이하의 속도로 데이터로밍을 이용하면서 음성로밍 수·발신 5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로밍 5분을 사용할 때마다 사용량과 잔여분수를 문자로 알려주고, 소진 시 음성로밍 서비스를 자동 차단해준다. 중국 일본 미국 3개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특정 국가에서 더 저렴한 요금으로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특화 요금제도 있다.

KT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음성로밍 패스 중국/일본’, 유럽과 호주에서는 ‘음성로밍 패스 유럽’를 이용하면 기본료 5000원에 일본과 중국에서 분당 500원에 음성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중국에서 3300원(부가세 포함)만 내면 음성 수·발신을 분당 100원, SMS 건당 20원, MMS는 건당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내 집처럼 T로밍 중국’과 일본에서 7일간 3만8500원(부가세 포함)에 매일 3G 데이터 100MB 이용하고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는 2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일본 데이터 7’을 최근 출시했다.

함께 여행하는 친구나 가족, 동반자와 함께 로밍을 신청해서 할인을 받는 공동구매 방식 요금제도 있다. LG유플러스의 국내 최초 공동구매 방식 요금제 ‘투게더 할인 스마트로밍 데이터’는 2명 이상이 함께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면 하루 1만원인 요금을 최대 2000원씩 할인해준다. 2명이 신청하면 1인당 하루 8500원, 3명 이상이면 각 8000원만 내면 된다. 가족, 친구 상관없이 동행인이라면 고객센터에 가서 항공티켓을 보여주고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요금폭탄이 두렵다면

해외에서 요금폭탄에 대비하려면 자동 로밍과 자동 업데이트를 주의해야 한다. 로밍을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자동로밍 기능으로 애플리케이션 및 이메일 등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로밍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음성 로밍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몰라 불안하다면 KT의 ‘안심로밍’ 서비스가 유용하다. 해외에서 고객이 걸거나 받은 모든 음성·문자 로밍 요금의 월 누적 금액이 첫 이용 시 5000원·1만·3만·5만·8만·10만원(이후 10만원 단위)에 도달할 때마다 문자로 실시간 알려주는 ‘음성로밍 요금 알림’ 서비스와 음성과 문자의 로밍 요금 합계가 월 50만원을 초과하면 로밍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등 22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두 서비스 모두 무료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해외에서 휴대전화(유심)를 도난 또는 분실한 후 발생한 부정사용 피해요금을 보상해 주는 로밍 폭탄 보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별도의 보험 가입이나 보험료 납부 없이 자동 가입되며 해외 부정사용으로 과다 발생한 음성 로밍 요금을 대상으로 한다. 휴대전화를 분실한 지 24시간 이내에 고객센터로 분실신고 및 정지 요청을 하면 되고, 30만원을 초과해 발생한 금액에 대해 면제받는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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