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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중·러에 사드가 중·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안보와 주한미군의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설득해야 한다”며 “정상외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 다자회의는 물론 중·러 정상과의 전화통화 등 선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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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도는 성산포대 13일 한·미군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으로 확정한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정문으로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사드 성주 배치 발표 이후 이 일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성주=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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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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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
23∼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26일) 등 아세안 관련 일정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간 회동 여부가 주목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유엔해양법협약 제7부속서 중재재판소의) 남중국해 판결로 ARF 기간 사드보다는 남중국해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다행인 측면도 있다”며 “다만 중국과 북한은 사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월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이 있어 긴장 요소가 되고 있다. 북한은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후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물리적 대응을 경고한 바 있어 UFG연습을 고리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있다. 9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각각 호스트인 EEF(2∼3일)와 G20 정상회의(4∼5일)가 이어서 개최된다.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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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재문기자 |
봉영식 아산정책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중·러가 사드에 반대하는 것은 중·러의 핵 타격 능력을 무력화해 전략적 핵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라며 “사실 사드는 한국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문제여서 향후 미·중, 미·러 관계가 어떻게 해소되는지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청중·염유섭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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