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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한국 상품을 미끼로 사기를 친 태국인이 운영해온 온라인 사이트 |
태국 경찰은 한국과 일본 관련 저가 여행상품을 내걸고 여행객을 모집한 뒤 돈만 챙긴 혐의(사기 등)로 불법 여행사 대표 낫타-안 차이야난(39. 여)씨를 기소했다.
정식 여행사 면허가 없는 그는 동업자와 함께 2개의 불법 여행사 사이트를 연 뒤 한국과 일본, 미얀마 관련 가짜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상품보다 훨씬 싼 가격을 미끼로 여행자들을 모집했지만, 실제로 여행상품을 운영하지도 않았고 돈을 돌려주지도 않았다.
가짜 저가 여행상품에 속은 피해자는 수백명으로 피해액은 1천만바트(약 3억3천만원)에 이른다.
한 60대 여성은 친구 등 50여 명과 함께 한국여행을 가기 위해 용의자에게 50만바트(약 1천600만원)를 송금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이 여성은 "낫타-안은 한국인 남편과 함께 찾아와 상품에 관해 설명하고, 추가 할인과 무료 가이드 서비스, 사은품 제공 등을 약속했다"며 "이후 돈을 송금했지만 예정된 날짜가 다가오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의자와 동행한 사람이 실제 남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태국에서는 최근 저가항공(LCC)의 초저가 항공권과 의무 쇼핑 등을 묶은 한국 관련 초저가 패키지 상품이 난립하면서, 한국 관광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직업소개 브로커들은 한국 마사지 업소에 인력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저가 한국 여행 상품을 악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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