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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시청률도 해피엔딩…위로 건네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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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가 아름다운 마지막을 알렸다.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마지막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6.87%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 종편 통틀어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외침 그대로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이어가는 황혼 청춘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간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장난희(고두심 분)은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딸 박완(고현정 분)을 찾아 서울까지 날아온 서연하(조인성 분)의 깊은 사랑을 인정하고 둘의 사이를 허락했다. 비행기 티겟을 내밀며 슬로베니아로 가서 연하와 지내라는 엄마의 말을 완강히 거부하던 박완도 딸의 행복을 바라는 엄마의 진심을 받아들이며 설레는 마음으로 연하에게 향했다.

조희자(김혜자 분)는 악화되는 치매 때문에 아들 유민호(이광수 분)의 만류에도 결국 요양병원을 가기로 결심했다. 문정아(나문희 분)와 이성재(주현 분), 오충남(윤여정 분)은 그런 희자를 안쓰럽게 지켜보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희자의 요양원행을 도왔다. 

하지만 요양원에 들어간 희자는 "네가 말했던 것처럼 나도 죽더라도 길 위에 죽고 싶다"며 정아에게 말하고, 그 말은 들은 정아는 희자를 병원에서 데리고 나온다. 그리고 이영원(박원숙 분), 김석균(신구 분)을 포함해 난희, 충남, 성재, 희자, 정아, 쌍분까지 모두 함께 번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닌 지금 현재 생생히 살아있는 자신들의 존재를 마음껏 느낀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젊은 톱스타가 출연하지 않고, 노년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우려가 뒤따랐지만, 전 연령대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tvN 드라마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종 15, 16회에서는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노희경 작가의 필력도 입증했다. "우리 모두는 시한부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겐 가장 젊은 한 때다" "세상에서 제일 큰 죄는 지 죄를 모르는 거다. 모르고 진 죄는 셀 수가 없잖아" 등 명대사는 시청자의 폐부를 찔렀다. 이와 함께 '꼰대'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상쾌하게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 담긴 깊은 메시지를 놓치지 않은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디어 마이 프렌즈'의 성공을 이끌었다. 평균 연기 경력 50년이 넘는 '시니어벤져스'는 캐릭터의 핵심을 극대화하면서도 현실을 그대로 옮긴듯한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였고, 그들이 왜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지 증명했다. 대선배들 속에서 고현정를 비롯해 특별 출연한 조인성, 이광수 등 젊은 배우들의 존재감도 빛을 발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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