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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메시·산체스 또 만났네

입력 : 2016-06-23 21:05:54 수정 : 2016-06-23 2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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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칠레 27일 코파 결승전
메시, 작년 대회 패배 설욕 관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와 칠레 축구 영웅 알렉시스 산체스(28·칠레)가 지난해에 이어 2016 코파 아메리카컵 패권을 또 다투게 됐다.

2006년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메시는 산체스(아스널)와 절친 사이다. 산체스는 2014년까지 3년간 바르셀로나에서 왼쪽 윙어로 뛰며 메시와 호흡을 맞췄다. 남미 출신의 공격수로 어린시절 불우했던 환경을 극복한 점 등 공통점이 많아 둘은 바르셀로나에서 유독 친했다.

산체스는 2014년 7월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입지에 불안감을 느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로 이적했다. ‘메없산왕(메시 없으면 산체스가 왕)’이라고 불리던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88경기에 출장해 39골을 기록했다.

2015 코파아메리카컵 결승에서 사상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던 메시의 꿈을 산체스가 깨버린 이후 1년 만에 둘은 정상 길목에서 또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칠레와 결승전을 갖는다. 칠레는 23일 열린 4강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콜롬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양팀이 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칠레가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가 칠레(세계 랭킹 5위)에 앞서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칠레를 2-1로 꺾어 지난해 결승 패배를 설욕한 바 있다.

하지만, 칠레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조직력과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당했지만 볼리비아를 2-1로 이긴 뒤 파나마를 4-2로 꺾고 예선을 통과했고 8강전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힌 멕시코를 7-0이라는 스코어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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