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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주거난 심화…쉐어아파트, 新 대안으로 급부상

입력 : 2016-06-19 14:18:20 수정 : 2016-06-19 14: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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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 440개 기숙사 수용률 17.54% 불과…주거비 부담 줄이는 쉐어하우스로 아파트 찾는 수요 ↑

 

대학생들의 '방 구하기 전쟁'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대학교 내 기숙사 수용인원 탓에 인근 주거시설로 내몰리고 있는 것.

19일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기준 전국 440개 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17.54%로 나타났다. 전국 대학교 재학생 수 236만2403명 중 41만4262명만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집을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사는 '쉐어하우스(Share house)'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쉐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주변으로 편의시설 및 상권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교통도 발달해 주거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임대료 및 관리비를 여러 사람들이 나눠내기 때문에 주거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학가 인근은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최근 KB 부동산시세를 보면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국내 유명대학들이 가까운 마포구 상수동 일대 시세는 3.3㎡당 평균 2280만원선으로 마포구 평균 시세 3.3㎡당 1791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또 전세가 비율에서도 상수동은 서울시 평균 전세가율(70.7%)을 크게 웃도는 78.3%를 기록하고 있어 풍부한 대기수요로 인한 시세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실제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최고 66.5대 1, 평균 38.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앙대학교 도보권 입지로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춰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우미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43번지 일대 주공3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1745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평택 용죽지구 도시개발사업 A4-2블록에서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1개동, 총 977가구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아파트 평면이 넓게 잘 나오다 보니 쉐어하우스로 대학교 인근 아파트를 찾는 대학생 임차인들이 많아졌다"며 "매년 대학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대학가 주변은 학생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돼 공실률 걱정이 없어 투자수요도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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