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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래도 꼭…놀이공원 핸드드라이어에 발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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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07 16:32:14 수정 : 2016-06-07 1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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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폭우 속 이곳을 찾은 관람객 일부가 화장실에서 발을 말리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랜드 화장실 곳곳에서 발을 말리는 관람객들이 발견됐다.

내리는 빗속에서 테마파크를 돌아다닌 관람객들이 젖은 발을 말리려 화장실로 향했는데, 일부가 핸드 드라이어 등에 발을 갖다 대는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 당시 화장실에 있던 다른 관람객이 이들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사진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많은 이들은 사진 속 관람객들이 같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참지 못했다. 누군지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발전하는 경제수준과 달리 사람들의 문화수준은 여전히 뒤떨어진다며 가슴 친 이도 나왔다.

상하이스트는 “상하이 당국이 여섯개 규칙을 담은 관람예절 안내 책자를 발간했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추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당국이 펴낸 안내 책자는 △ 쓰레기 투척 금지 △ 소란 금지 △ 기물파손 금지 △ 새치기 금지 △ 경관훼손 금지 △ 바닥에 눕는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부동산 재벌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이 테마파크 건설로 디즈니파크를 무너뜨리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됐다.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최근 CCTV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는 중국에 발을 들이지 말아야 했다”며 “앞으로 20년 사이 디즈니의 중국 사업은 수익을 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우리돈 6조여원이 투입된 디즈니랜드 건설 비용을 언급하며 이는 높은 티켓값으로 이어질 거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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