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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주 잔량 일본에 추월당하나

입력 : 2016-06-06 19:33:03 수정 : 2016-06-06 2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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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격차 최저치 기록
업계선 “조만간 경기 나아질 듯”
저유가 등의 여파로 선박 발주량이 감소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조선 수주 잔량 격차가 1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6일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135만CGT(표준화물선환산t수)로 한 달 전(1억296만CGT)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3717만CGT, 한국 2554만CGT, 일본 2228만CGT 순이다. 한국과 일본의 수주 잔량 격차는 326만CGT에 불과한데, 이는 2003년 8월 말에 기록한 259만CGT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한국은 1999년 12월 말에 수주 잔량에서 일본을 2만1000CGT 앞선 이후 줄곧 수주 잔량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격차가 가장 컸던 때는 2008년 8월 말 3160만CGT였다. 세계 1위 조선 강국인 한국이 3위 일본의 추격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 가장 큰 원인은 발주량 감소다.

지난 1~5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98만CGT(155척)로, 전년 동기 1397만CGT(584척)의 3분1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00만CGT(63척)를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40.2%를 차지했고, 일본은 31만CGT(15척, 시장점유율 6.3%)를 수주했다. 한국은 27만CGT(14척, 시장점유율 5.3%)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지난 2월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현재 45달러선까지 회복했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하는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선박 발주의 물꼬도 조만간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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