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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입 '가오카오' 앞두고 호텔 예약 '하늘의 별따기'

입력 : 2016-06-03 11:02:36 수정 : 2016-06-03 1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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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입 학력고사인 가오카오(高考)를 앞두고 시험장 부근의 호텔을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오는 7∼9일 치러지는 가오카오를 앞두고 시험장에서 가까운 호텔 객실을 구하려는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호텔 숙박요금이 평균 15%이상 올랐고 위치가 좋은 곳은 품귀다.

호텔은 주로 시험장에서 2∼3㎞ 떨어진 곳이 가장 인기가 많다. 학생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소음이 적은 고층방일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셰청(携程)여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45일전에 예약해야 비교적 위치가 좋은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다면서 시험장 부근 호텔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일부 호텔은 가오카오를 상업적으로 활용해 재빠르게 '가오카오방' '좡위안(狀元.수석합격)방' '진방티밍(金榜題名.시험에 합격하다)방' 등 합격을 기원하는 이름의 방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숫자 '6'을 좋아하는 심리를 이용해 중관춘 부근의 한 호텔은 6층 객실 전부를 '가오카오방'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숫자 '6'은 순조롭다는 의미의 류(流)와 발음이 비슷해 선호대상이다.

신문은 객실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영양식으로 식단을 꾸민 '가오카오찬'(餐)도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관춘 부근 4성급 호텔을 899위안(16만원)에 예약한 리(李)모씨는 "4성급 호텔 객실 가격치고는 비싸지만 딸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게 시험장 부근 호텔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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