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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출격하는 여자 배구 태극 낭자들, 최종 엔트리 확정

입력 : 2016-05-26 15:24:48 수정 : 2016-05-26 15: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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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설 여자 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이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KVA)는 26일 ‘배구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등이 포함된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올림픽에 대비한 전략적인 포지션 변화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리베로를 김해란(KGC인삼공사) 한 명만 지정하고, 실제 리베로 역할을 하는 남지연(IBK기업은행)을 레프트로 포지션 변경해 리시브가 흔들리는 레프트가 후위로 이동할 때 기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는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리시브에 약점을 보이며 태국과 남아공에 패한 만큼 상황에 따라 리시브에 강한 남지연을 활용해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남지연 외에 레프트로 김연경과 세계예선에서 맹활약한 박정아(기업은행), 젊은 공격수 이재영(흥국생명)을 발탁했다. 라이트는 전매특허 강서브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김희진(기업은행)과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황연주(현대건설)로 꾸렸다.

센터는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흥국생명), 배유나(한국도로공사)가 맡는다.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염혜선(현대건설)은 세터로 나서 공격을 조율한다. 일본에서 열린 세계예선에 출전한 14명 중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이상 GS칼텍스)는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대표팀 선수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쳐야 올림픽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김연경에게만 의존해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없다. 김희진, 양효진, 박정아 등 다른 공격수들이 살아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의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대표팀은 6월 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최종엔트리(12명)

▲ 레프트= 김연경(페네르바체)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 남지연(이상 IBK기업은행)
▲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황연주(현대건설)
▲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 배유나(한국도로공사)
▲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염혜선(현대건설)
▲ 리베로= 김해란(KGC인삼공사)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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