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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80대 할머니 살인사건을 '단순 사망'처리관련, 경찰청 감찰 착수

입력 : 2016-05-25 12:59:15 수정 : 2016-05-25 12: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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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마을 50대 남성에 의해 살해된 80대 할머니 살인사건을 단순 병사 처리한 충북 괴산경찰서에 대해 경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25일 경찰청 전날 감찰계 직원 2명을 괴산경찰서로 보낸데 이어 이날 2명을 추가로 투입해 사건 처리 경위등을 파악하고 있다.

감찰반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직원들과 사건을 맡았던 경찰서 직원, 수사과장 등을 상대로 사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또 사건 현장에 출동한 직원 숫자가 근무일지와 달랐던 것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증평군 증평읍의 한 마을 주택 안방에서 홀로 살던 A(80·여)씨가 숨진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숨진 지 닷새 정도가 지나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고령인 A씨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증평의 한 병원 검안에서도 특이한 징후가 없자 단순 병사로 처리했다.

수사 초기 유족측이 할머지 집에 설치했던 CCTV 영상이 담긴 메모리칩을 경찰에 건넸지만 경찰이 확인을 소홀히 했다.

그 결과 유족측이 CCTV 영상에서 단순 병사가 아닌 살인사건임을 확인, 신고함에 따라 수사에 들어간 경찰이 범인을 잡게됐다. 

경찰청은 감찰에서 잘못이 나오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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