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리보는 한주의 역사] 5월23일~5월29일…5월 23일 노무현 前 대통령 충격적 죽음

입력 : 2016-05-20 13:54:55 수정 : 2016-05-20 13:55:16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리보는 한주의 역사] 5월23일~5월29일

◇격동의 한국사에 특이점을 찍었던 노무현의 부엉이바위 투신

지난 2009년 5월 23일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가 깜짝 놀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수사 등에 따른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바위에서 스스로 뛰어내렸기 때문이다.

상고를 겨우 졸업한 사법고시 합격자, 인권변호사, 청문회 스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집권당 대통령 후보, 당선, 직설적 화법으로 인한 끊임없는 구설수, 서민적 풍모, 사상 초유의 탄핵, 헌법재판소의 탄핵 무효 등 드라마틱한 삶을 산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기에 그의 자결은 엄청난 충격파를 몰고 왔다.

7일장으로 진행된 국민장 동안 그를 찾은 국민이 400여만명이나 됐고 지금까지도 '친노'라는 단어가 좋든, 싫든 한국사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노무현(1946년 9월 1일 ~ 2009년 5월 23일)은 재야 변호사로 이름을 떨치다가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눈에 띄어 1988년 4월 26일 제13대 총선에 출마, 부산 동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노무현은 1988년 11월 제5공화국 비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논리적이고 거침없는 질문으로 '청문회 스타'가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0년 1월 12일 이른바 3당합당 때 이를 반대하고 김영삼과 결별, 꼬마 민주당을 만들었다.

14대 선거 때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15대 재선거를 통해 다시 국회(서울 종로)에 입성했다.

16대들어 지역구를 부산으로 과감하게 옮겼으나 패했지만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대중 정권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쳐 2002년 3월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 들었다.

이인제 대세론, DJ 적통자라는 한화갑에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대선후보 자리를 궤찼다.

이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담판 끝에 후보단일화에 성공, 200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회장 후보에 57만표 차이로 승리, 16대 대통령(2003년 2월 25일~2008년 2월 24일)이 됐다.

2008년 2월 25일 퇴임 후 KTX편으로 고향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간 노무현은 2009년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의 칼날을 맞았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가족들이 친분이 돈독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에 따라 포괄적 뇌물죄 혐의로 2009년 4월 12일 노 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를 소환 조사했다.

같은날 아들 노건호씨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009년 4월 22일 노 전 대통령에게  박연차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된 서면 질의서 7장을 발송했다.

노 전 대통령은 4월 25일 검찰에 전자 우편으로 답변서를 제출한 뒤 4월 30일 봉하마을을 떠나 서울로 올라가 10시간 정도 검찰조사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3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은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 23일 아침, 수행 경호원을 심부름 보낸 뒤 오전 6시50분 사저 뒷산에 있는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렸다.

오전 8시10분 부산대병원까지 왔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장례는 국민장으로 치러졌으며 2009년 5월 29일 고향인 봉하마을에 뼈를 묻었다.

◇5월 23일

1906년 '인형의 집'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 사망

1915년 이탈리아 1차세계대전 참전

1934년 미국 은행강도커플, 보니와 클라이드 사살

1937년 미국 석유왕 록펠러 사망

1946년 38선 월경 금지

1973년 대법원, 공해에 첫 배상판결(영남화학 320만원 배상하라)

1984년 65세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19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

1995년 컴퓨터 언어 자바 발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투신

◇5월 24일

1408년 조선건국 태조 이성계 사망

1543년 지동설 코페르니쿠스 사망

1883년 뉴욕 브루클린교 개통

1954년 종군사진기자 로버트 카파 사망

1964년 페루 축구경기중 관중 난동으로 500명 사망, 계엄령

1974년 팔당댐 수력발전소 준공

1980년 김재규 등 4명 사형집행

1988년 장윤정, 미스유니버스 2위

1990년 노태우 대통령 방일, 일왕 '통한의 염'사과

1991년 강경대 사태로 노재붕 내각 퇴진, 정원식 총리 임명

1995년 조각가 문신, 사망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5월 25일

1669년 시실리 에트나 화산 분출로 2만명 사망

1935년 베이브 루스 714호 홈런(마지막 홈런)

1942년 소설가 이효석 별세

1995년 재일 조총련 결성

2007년 수필가 피천득 별세

2009년 북한 풍계리 2차 핵실험 성공

2011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과 일성록,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

◇5월 26일

1898년 군산 청진 마산항 개항

1908년 이란, 페르시아 사막서 대유전 발견 중동석유개발 시초

1927년 포드자동차, 모델 T 생산 중단

1976년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 별세

1992년 각당 대선후보 결정,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

1994년 패륜아 박한상 사건-유산 노리고 부모 살해후 불질러

2002년 임권택 감독, 영화 '취화선'으로 제55회 칸영화제 감독상

2004년 제1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개최

◇5월 27일

1937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개통

1941년 독일 최대전함 비스마르크호, 연합군에 침몰돼

1963년 박정희,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

1973년 중앙선(청량리~제천)철도 개통

1980년 계엄군 광주진입

1985년 북한 적십자대표, 15년만에 회담 참석차 서울도착

2007년 전도연,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2015년 미육군, 탄저균 주한 오산기지로 잘못 보낸 사실 확인

◇5월 28일

1901년 이재수의 난 발생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1964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창설

1972년 영국 에드워드 8세 별세, 심슨부인과 결혼이후 퇴위한 왕

1980년 장훈, 일본프로야구 사상 첫 3000안타 기록

1986년 올림픽 공원 준공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1998년 허블망원경으로 태양계 밖 행성 첫 촬영

2015년 안대회 총리후보, 전관예우 논란으로 사퇴

2015년 전남 장성군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로 21명 사망

◇5월 29일

1453년 비잔틴 제국 멸망

1898년 명동성단 준공

1953년 힐러리와 세프라 텐징 노르가이,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등정

1960년 이승만, 하와이로 망명

1972년 북한 박성철 제2부수상, 청와대로 박정희 극비방문

1972년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파리에서 발견=가장 오래된 활자인쇄책

1979년 한국인 첫 에베레스트 등정 고상돈, 맥킨리등정 후 하산도중 사망

1984년 민주화추진협의회 발족

1988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결성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장

2009년 이건희, 경영권승계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무죄 확정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