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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여행 사진... 그 이상과 현실

입력 : 2016-05-19 16:56:12 수정 : 2016-05-19 1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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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남성의 손을 잡고 있는 여행 사진들. 멋진 몸매의 아리따운 미녀가 직접 여행지로 안내하는 느낌을 풍긴다. 사진작가 무라드 오스만(Murad Osmann)이 부인인 나탈리아 자카로바(Natalia Zakharova)를 모델로 찍은 사진들이다. 이는 ‘#FollowMeT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미지 기반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여행도 이처럼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일까? 여기 좀 더 ‘현실적인 여행 사진’이 있다. 대만 커플인 루(Lu)와 아그네스 치엔(Agnes Chien)이 신혼 여행 중 다양한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이 그것이다.



멋진 배경도, 호화로운 옷도, 그림처럼 멋진 그래픽 효과도 없다. 앞서가는 여성과 그의 손에 머리채, 귀, 심지어 콧구멍을 잡힌 채 끌려가는 한 남성이 있을 뿐. 특히 사진만으로도 ‘아야’하는 비명이 들릴 정도로 실감나는 남자의 표정이 압권이다. 돌아다니기 귀찮아하는 남성과 한바탕 다툰 뒤 그를 억지로 데리고 가는 여성의 이야기가 사진만으로도 그려진다. 

소박하면서도 재미있는 여행 사진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사진들은 페이스북에 공개된 후 13만7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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